삼성·기아 8연승…두산·롯데 8연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2면

삼성과 기아는 개막 후 최다 연승 신기록을, 두산과 롯데는 개막 후 최다 연패 신기록을 세웠다.

13일 삼성은 대구에서 한화에 7-2로, 기아는 사직에서 롯데에 3-2로 이겨 주말 3연전을 독식했다. 두 팀은 개막 후 나란히 8연승, 1986년과 99년 롯데가 기록한 개막 후 최다 연승(6연승) 기록을 함께 경신했다.

삼성은 마해영이 2회말 홈런 단독 선두(4개)로 올라서는 2점홈런으로 기선을 잡고, 5회 진갑용의 솔로홈런 등으로 3점을 추가해 쉽게 이겼다.

기아는 3회초 이종범의 시즌 3호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고, 8회 대타 김주호가 2-2 균형을 깨는 결승 솔로 홈런을 때려 승리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2-2로 잘 버티다 연장 10회초 SK 조원우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롯데는 주말 3연전에서 선발투수들을 불펜투수로 무더기 기용하면서 승리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였지만 기아를 넘지 못했다. 두산과 롯데는 86년 청보의 시즌 개막 후 최다 연패(7연패) 기록을 동시에 경신했다.

성호준.김종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