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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에 신현확씨 지명|최대통령 국회에 임명 동의안 제출 12일 처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최규하 대통령은 10일 상오 새 내각의 국무총리로 신현확 부총리를 지명했다고 서기원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신부총리는 이날 상오 공화당 탈당서와 국회의원 사직서를 제출했다. 국회는 12일 휴회중인 본회의를 재개해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며 새 총리의 제청에 따라 새 내각 명단은 13일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임명 내지 전보될 각료는 12, 13명선이라고 소식통이 밝혔다.
서대변인은 새 내각의 조각에 있어 부편부당한 인사를 기용한다는 원칙과 앞으로 새로운 총리가 매우 어려운 경제문제에 전념키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대통령이 경제전문가를 국무총리로 기용한 것은 국가적 난국에 처해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의 하나가 앞으로의 정치적 발전에 못지 않게 세계경제의 악화와 관련한 국민생활의 보호이며 우리경제의 안정을 위해서는 경제문제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서대변인은 말했다.
서대변인은 『당면 경제현황은 일반국민이 알고있는 이상으로 심각하며 내년의 경제전망 또한 거듭된 물가인상과 석유류 공급사정의 악화로 대단히 어려운 국면이 예상된다.』고 말하고 『이와 같은 내외 경제사정이 신부총리를 국무총리로 지명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서대변인은 앞으로의 조각은 새 총리가 국회의 동의를 받은 다음 새 국무위원을 제청해 최대통령이 임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0일 헌법 63조 1항에 따라 신총리의 임명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최대통령은 신부총리의 지명에 앞서 8일 하오 삼청동 공관에서 김종필 공화당총재와 조각 및 정치「스케줄」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조각물망에 오르는 인사는 다음과 같다.
▲부총리 겸 기획원장관=장위준(동자부장관) ▲외무=박동진(유임) ▲내무=박영수(통대사무총장) ▲재무=김원기(유임) 또는 김준성(산은총재) ▲법무=이용훈(차관) ▲국방=노재현(유임) ▲농목산=손재직(경기지사) 손수철(충남지사) ▲상공=설상욱(상공차관) ▲동자=이재설(체신) 정재석(기획원차관) ▲교통=황인성(유임) ▲체신=최세인(전1군사령관) ▲문공=이규현(총리비서실장) ▲총무처=정광자(법제처장) 최택원(총무처차관) ▲서울시장=정상간(유임) ▲대통령비서실장=최광수(동서리)
정부는 조각에 따라 차관 및 도지사의 인사를 연내에 마무리 짓고, 내년 2월께 해외공관장을 대폭 이동할 수 있도륵 1월 중에 관계국에 「아그레망」을 요청할 계획이다.
◇신총리(지명)약력 ▲경북칠곡출신(20년10월29일생 59세) ▲43년 경성대 법학부졸 ▲43년 고문행정과 합격 ▲54년 상공부 전기국장 ▲57년 복흥차관 ▲59∼60년 복흥장관 ▲64년 경과번상임위원 ▲65년 해사행정특심위장 ▲68년 간해전력사장 ▲68년 쌍용양회사장 ▲69년 국민학원 이사장 ▲70년 대한상의부회장 ▲72년 국제상의한위회장 ▲73년 9, 10대의원(군위-성주-선곡-희산구) ▲75년 보사부장관 ▲78년 12월 이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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