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은행·농협·수협도 재무정보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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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10월부터 외국계 은행 국내지점과 농협·수협·산림조합, 부동산 신탁사의 재무 현황과 주요 경영지표가 공개된다.

 금융감독원은 금융통계정보시스템(FISIS)을 전면 개편해 금융통계를 공개하는 대상을 모든 금융기관으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금감원이 2004년부터 금융회사로부터 제출받고 있는 업무보고서 중에서 재무정보 등을 뽑아 제공하는 금융통계정보 공개 전용 사이트다.

 현재는 은행·증권사·보험회사·저축은행·카드사 등의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데 이를 외국은행 지점, 농협·수협·산림조합, 부동산신탁사 등을 포함해 금융거래를 하는 모든 금융기관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공개되는 항목도 현행 201개에서 505개로 대폭 늘린다. 현재는 금융회사의 점포·인원·예금·대출·당기순이익과 같은 기본적인 재무현황을 공개하고 있는데 여기에 형태별 예수금, 부문별 손익, 유형별 유가증권 등 세부적인 재무 현황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연체율, 카드 종류별 이용실적 등 경영지표와 영업활동에 관한 정보가 추가된다.

 정보를 다운로드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기존의 엑셀 방식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통계를 가공·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Open API)가 도입된다.

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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