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대 부동산 공동매입세 조사|J씨부부 피살사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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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 부산 정병주씨 부부납치상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이들 부부의 시체발견 이후 수사선상에 떠올렸던 정씨의 평소 낚시친구들로부터 사건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내지 못해 수사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경찰은 정씨가 실종되기 전 싯가 2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다른 부동산업자와 공동으로 사두었다는 정보를 입수, 5일 사상동 일대 부동산소개업자 등 정씨주변인물 3백56명의 「리스트」를 작성, 이들의 최근 행적과 재산관계·재산이동관계 등에 대한 정밀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 부동산업자 가운데 문제의 부동산을 가로채기 위해 정씨를 제거할 수도 있다고 보고 수사중이다.
또 경찰은 정씨가 평소 자신의 자금으로 부동산을 매입하면서도 종종 남의 이름을 빌어 거래해왔다는 점을 중시, 이같이 남의 명의로 된 정씨의 숨은 재산을 노린 범행일수도 있을 것으로 브고 J씨의 은닉재산을 찾아내는데도 수사력을 동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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