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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경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8일하오2시30분쯤 청호건업인부 강호일씨(53·서울종로구 창신동239)가 자갈을 정리하던중 용변을 보기위해 언덕을 내려가다 숲속에서 여인시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경찰은 여자의 시체만 발견돼 정씨부부실종사건과 연관을 짓지 못했다.
그러나 이틀후인 30일상오8시쯤 삼광물산경비원 방청내씨 (33·경남양산군기장면죽성리770)가 이틀전부터 회사부근에서 시체가 발견됐다는 소문을 듣고 숲속으로 확인차 들어갔다가 여인의 시체가 발견된 곳에서 서쪽으로 40m가량 떨어진 소나무숲에서 정씨의 시체를 잇달아 발견하면서 정씨부부임을 밝혀냈다.
경찰은▲변시체의 키와 몸매가 정씨부부와 같고▲정씨의 특징인 금니3개와 「산뿌라」치3개등 6개의 의치가 남자시체에서 나온점▲옷차림이 실종당시 정씨부부의 것과 같다는 정씨집주인 박씨의 진술에따라 정씨부부의 시체임을 확인했다.
의사 소병국씨는 여자시체에서 임신 7개월의 흔적이 뚜렷했고 숨진시간도 1개월안팎이라고 검안결과를 밝혔다.
경찰은 또 정씨의 부인이씨가 끼고 있던 4·5돈쭝짜리 황금목걸이1개(사슬형에 둥근공모양의 장식이 달린)와 네잎「클로버」형 0·5돈쭝짜리 귀걸이한짝(1돈쭝), 현금7만5천원이 없어진점도 밝혀냈다.
경찰은 또 정씨의 하의오른쪽 호주머니에서 현금2천5백원 (1천원권 2장, 5백원권 1장)이 들어있는것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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