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여야 조심스럽게 대화모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정치 휴전을 해온 여야는 경색정국을 푸는 방안으로 조심스럽게 대화를 모색하고 있다. 공화당과 유정희는 25일의 국회본회의속개에 앞서 24일 합동조정회의를 열어 단독국회운영을 한번 더 연기하는 문제와 함께 신민당이 낸 의원 총 사퇴서를 일괄 반려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이며 신민당은 이번 주 안에 정무회의를 열어 시국에 관한 문제를 논의한다는 방침을 청했다.
여야당 일각에서는 여당이 사퇴서를 일괄 반려한다면 이를 계기로 대화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조기개각과 여당 개편이 이루어지면 여야간의 대화가능성은 훨씬 높아질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여당은 합동조정회의에서 25일 속개되는 국회를 l주일쯤 더 휴회하는 문제와 함께 신민당의원 총 사퇴서를 빨리 일괄 반려해서 야당의 등원계기를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한 간부가 22일 전했다.
이 간부는 정국을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여야대화를 모색하는 한편 정부·여당에서도 어떤 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다른 소식통은 정부·여당의 개편이 고려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민당은 22일 상오 마포당사에서 김영삼 총재 주재로 의원직사퇴이후 첫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최근 사태에 대한 대책과 당내문제, 난국해결 가능성 등 정국 전반에 관해 논의했다.
난국수습을 위한 여야의 대화가능성에 대해 이날 회의는 정치가 뒷전에 물러선 현 시국이 하루빨리 정상화되어 여야대화가 이루어져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정재원 대변인이 전했다.
정대변인은 『회의는 난국의 직접원인이 야당탄압과 여당의 무정치 상황에서 야기된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