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해진 신민당 주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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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총사퇴서제출 후 침묵속에 빠졌던 신민당이 18일부터는 더욱 적막강산.
김영삼 총재는 이날 당사에 나가 총재단회의를 주재한 후 「미국의 소리방송」(VOA) 및 「뉴욕·타임즈」특파원과 차례로 회견했을 뿐.
김 총재는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평화적 투쟁을 강조해 왔다』고 말했고 VOA특파원에게도 『나의 주장과 이번 사태는 연관이 없다』고 했다.
이날 이철승 전 대표는 자택에서, 신도환 의원은 계파사무실과 유도회 사무실에서 시간을 보냈으며, 고흥문 국회부의장도 계파사무실에서 기자들에게 『나에겐 관심을 두지 말라』고 부탁.
몇몇 의원은 짝을 지어 대낮에 극강에 갔었다고 신세를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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