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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성 출혈열 감영경로 밝혀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가을철 추수기에 크게 유행하고 있는 유행성 출혈열 「바이러스」의 감염경로가 고려대의대 「바이러스」 연구소장 이호왕 박사에 의해 밝혀졌다.
유행성 출혈열은 이제까지 등줄쥐(등에 줄이 있는 들쥐의 일종)에 기생하는 좀진드기가 피부에 접촉됨으로써 감염되는 것으로 알러졌으나 이 박사의 실험결과 쥐의 타액과 똥에 있는 대량의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롱해 인체에 감염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박사는 집쥐의 타액과 똥에서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검출해 냈으며 이 분비물속의 「바이러스」가 지상에서 건조돼 호흡기를 롱해 인체속으로 들어온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8월20일부터 9윌20일까지 소련 「하바로프스크」에서 열린 「태평양 과학회의」와 1일부터 3일까지 미국 「아를랜타」에서 열린 미일의학협희동에 참석해 발표했었다.
한편 이 박사는 우리나라를 비롯, 소련·북「유럽」 등에 유행하고 있는 한국형 유행성 출혈열이름을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름을 따 「한탄바이러스」로 지어 세계보건기구에 등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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