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찾은 기쁨만끽

해외동포 추석모국방문단 서울시민환영대회가 11일하오 재일동포 1천명·시민·학생등 4천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베풀어졌다.
한적부녀회원과 여대생들이 입구에서 달아주는 꽃을 가슴에 달고 대회장에 들어선 재일동포들은 시민들의 환영과 인기연예인들이 펼치는 무용과 노래를 감상하며 모국을 찾은 기쁨을 누렸다.
해외동포모국방문후원회가 베푼 이 환영대회에서 박충훈위원(대회장)이 대회사를, 유정회소속 이도선의원이 환영사를 했으며 정상천서울시장이 기념품을 주었다.
박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북한집단의 민족분열의 흉계가 재아무리 극심해도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혈육의 정을 끊어버릴수없으며 몰라보게 달라진 고향산천의 양지바른 언덕에 잠든 조상들도 지하에서나마 여러분의 모국방문을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영사를 한 이의원은 『언제 어느때 오시더라도 활짝 열어놓고 환영하는 조국의 사랑을 보신 그대로, 느끼신 그대로 전하여 고향을 그리워하고 혈육을 만나보고 싶어하면서도 오지못하고 눈물짓는 동포들이 하루 속히 기쁨을 찾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말해 재일동포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환영연예 「프로」(2부)에선 시립무용단과 합창단·가무단, 국립무용단·인기연예인들이 출연해 고전무용과 촌극·노래등으로 동포들을 즐겁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