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림방적 한국인 손에…사까모또 소유주 모두 매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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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본「사까모또」방적과 한국인 고 서갑호씨(재일교포·판본방적사주)가 82대 18의 비율로 합작 투자하여 한때 물의의 대상기업으로 주목을 끌어온 방림방적(사장 박영석)이 최근 일본「사까모또」방적 출자주식을 매입함으로써 완전 내국법인으로 전신.
방림은 한일 합작회사이긴 하나 사실상 고 서갑호씨 개인 회사인데 74년 일본 판본이 6백20억「엔」의 부채를 안고 도산하자 판본의 채권단에서 방림의 판본지분 82%에 대한 권리를 행사해 왔으며 채권을 판제받고 판본을 재건하기 위해 이의 매각을 희망해 왔다.
이에 따라 방림은 지난 7윌 경제기획원으로부터 합작조건변경 승인을 받아 판본지분 82%를 인수하는 동시에 82%에 해당하는 1백23억원을 감자 조치해 자본금 1백50억원을 27억원으로 줄이고 완전 내국 법인화한 것.
판본지분 82%의 매입대금은 6천4백만「달러」(3백14억원)이며 방림은 이를 자산재평가차익(자본잉여금 포함) 3백97억원의 일부로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림의 내국법인화로 방림의 주식지분은 종래 국내지분을 나누어 갖고 있던 서갑호씨 유가족 서상근 50%, 서상욱 15%, 서상운 15%, 박외득 8.8%, 박한식 2.8%, 박병준 2.8%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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