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국전 대통령상 한창조씨 『역사의 문』(조각 비구상)|국무총리상 장완씨 서양화 「묵」<구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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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제28회 가을국전에서 최고상인 영예의 대통령상(상금 2백만원)은 한창조씨(40·서울청운동정의57의51·작가)가 출품한 조각비구상 부문의 『역사의 문』이 차지했다. <입상작 화보·입선자 명단 8면에>
문교부의 심사의뢰를 받은 12명의 수상작 선정위원들이 21일 하오 투표로 결정한 이번 국전의 국무총리상(상금1백30만원)은 서양화구상부문의 장완씨(40·서울 동소문동6가143의5· 돈암미술학원장)작 『묵』에 돌아갔다.
놋쇠로 한국고유의 창살 문을 조각한 『역사의 문』은 연륜이 짧은 한국 조각사의 많은 실험들 가운데서 새로운 독창성을 보였다는 점이 높이 평가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금년의 출품작 수는 총1천2백74점으로 작년에 비해 약2백 점이 늘어났는데 출품작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국전이 내년부터 문예진흥원으로 이관돼 실질적으로 마지막 국전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출품작 가운데 43점이 특선, 2백64점이 입선했으며 일반공개전시는 오는 10월2일부터 31일까지 덕수궁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다. 동양화· 서양화· 조각 등의 순수미술을 한자리에 모은 이번 가을국전의 6개 부문 문공부장관상 (상금70만원) 및 초대·추천작가상을 받은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문공부장관상
▲동양화 구상=홍순주씨(25·서울 보광동109· 이대대학원생)의 『하오』 ▲서양화구상=장순업씨(33·서울 전농동449의3)의 『아-79』 ▲조각구상=고정수씨(광주시 산수동 공무원「아파트」가동407호. 조선대조교수)의 『자매』 ▲동양화비구상=정치환씨(37· 대구시대명9동538의26·영남대조교수)의 『분류』 ▲서양화비구상=권훈칠씨(31·서울 원효로1가39의13· 서울대강사) 의 『??의적형식-32』 ▲조각비구상=최국병씨(41·서울 동소문동6가173· 중동교 교사)의 『의지-8 (아침의 나라) 』
◇초대작가상=김옥진씨(52·서울 홍은3동376의8)의 『노도』(동양화구상)
◇추천작가상=유희영씨(39·서울 당암동105의31·경희대부교수)의 『수렵도』(서양화비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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