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쟁의 중재 맡았던 노조간부 피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대구】섬유노조 경북지부 쟁의부장 이경선씨(44)가 15일 하오 10시 3O분쯤 대구시 산격3동 103 앞길에서 둔기로 뒷머리를 얻어맞고 실신해 있는 것을 행인들이 발견, 「파티마」 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다.
이 씨는 이날 대구시 침산동 13의 91 섬유노조 경북지부 사무실에서 노사분규로 말썽을 빚고 있는 쌍마섬유(경북 달성군 성서면 이곡리) 종업원 7명을 만난 뒤 걸어서 귀가하던 중 집 앞 1백m 지점에서 괴한에게 피습 당했다.
이 씨는 상의 안주머니에 넣어 둔 현금 2만원이든 지갑을 빼앗기고 반지와 시계는 그대로 남아있었다.
경찰은 쌍마섬유 노조결성 관계로 그 동안 이 씨가 회사측과 종업원들 사이에 중재를 맡아 점으로 미루어 원한관계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