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유황도에 곧 기지건설|초계기 영구배치, 본격 비행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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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 9일 UPI동양】일본 방위청은 제2차 세계대전의 격전지였던 남태평양상의 「이오지마」(유황다)에 고성능의 미제P-3C 「오리언」봉준함초계기 5∼6관를 영구배치하여 이섬을 일본해상자위대의 본격적 비행훈련기지로 만들 계획이라고「마이니찌」 (매일) 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에서 남태평양의 「관」도에 이르는 항행권내에 위치하고 있는 7.7평방 「마일」의 「이오지마」가 일본 국방에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섬으로 간주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이 섬의 기지건설 준비작업이 오는 80년중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오꾜」남쪽 1천1백52km지점 해상에 위치한「이오지마」는 2차대전 종료이래 미국의 관할하에 있다가 68년 6월 일본에 반환된 「오가사와라」(소서원)군도 중 한 섬으로서 2차대전말 일본군과 미군이 각각 2만명과 4천5백90명의 전사자를 낸 격전지로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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