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소 솥에 농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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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청주】지난 8일 하오3시부터 5시 사이 충북 영동군 용화면 용화리 용화국민학교 급식소 솥에 인체에 유독한 농약「지오리스」유약이 뿌려져 있는 것을 학교고용인 방일남 씨 (52) 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농약은 방에 널어놓은 고추 3근에 50cc, 취사용 솥에 90cc, 세면대에 60cc 등 모두 3백cc가 뿌려져 있었다.
경찰은 장독에는 뿌려지지 않고 솥 등에만 농약이 뿌려져 있는 것으로 보아 학교에 불만을 가진 사람이 뿌려놓은 것이 아닌가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농약은 독성이 강해 논에 뿌릴 경우 개구리·미꾸라지 등이 죽어 수년 전부터 논에의 사용이 금지돼왔다. 이 학교는 학생이 모두 3백80명으로 학교에서 솥2개를 사용, 점심을 급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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