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군 철산리 일대 2만평에 종업원 기숙사 5개 동을 신축-구로 공단|종합 복지 회관 건설 계획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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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13일 구로 공단 내 2백27개 업체의 종업원 7만1친5백여명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구로 공단 종합 복지관 건설 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총 공사비 28억6천만원 중 8억원을 추경 예산으로 확보, 연말까지 경기도 시흥군 철산리 일대 대지 2만평을 사들이기로 했다.
이 건설 계획에 따르면 공사비 28억8천5백만원을 들여. 철산리 2만평 부지에 구로 공단 내 무주택 여 종업원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동당 2백명 수용 규모의 지하 l층, 지상 3층 연건평 3백60평짜리 기숙사 5개 동을 세운다.
이 기숙사에는 동마다 세탁실·재봉실·공공학습장 등 공공 시설을 갖추고 층마다 「샤워」장·휴게실·화장실 등을 두기로 했다.
또 식당 (l층 1백50평 규모) ▲구매·오락실 (1백50평) ▲공공목욕탕 (80평) ▲체육관 (2백평) ▲도서실 (1백평) ▲관리실 (1백50평) ▲미장원 (40평) ▲약국 및 진료소 (40평) 등 모두 9백평 규모의 부속 복지 시설도 함께 세우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3억원을 들여 철산교∼종합 복지관 사이에 폭 8m·길이 1천40m의 진입 도로를 개설키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4월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하면서 이 종합 복지관을 구로 공단 측과 공동 부담으로 올해 안에 건립키로 했으나 구로 공단 측이 업계의 불황 등을 이유로 공사비를 내지 못하게 되자 서울시 단독으로 이를 추진키로 계획을 바꿨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대지 구입비 8억원만이 추가 경정 예산에 확보되어 있을 뿐 나머지 건설비 20억6천만원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 복지관 건설 공사가 내년도로 미뤄질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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