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신민 당사 난입 사건을 취재 중이던 중앙일보 사진부 양원방 기자, 동양방송 정경부 노재성 기자, 한국일보 사진부 박태홍 기자·사회부 최규식 기자 등 12명이 경찰관에게 발길질·주먹질 등 뭇매를 맞고 전치 3∼10일의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기자들이 신분을 밝혔으나 『이 판국에 기자가 뭐냐』는 등 폭언을 퍼붓고 무전기·방망이 등으로 닥치는 대로 두들겨 팼다.
중앙일보 양 기자는 여공들과 신민당 청년 당원들이 경찰관에게 끌려나오는 모습을 취재하던 중 기동 경찰관 1백여명에게 둘러싸여 「아스팔트」 바닥 위에 내던져져 방망이로 두들겨 맞은 뒤 구둣발로 짓밟혀 타박상을 입었다.
「카메라」와 「필름」도 빼앗겼다.
양 기자는 동료 기자들에 의해 구출돼 고려병원 응급실에 옮겨져 응급 처치를 받은 후 입원했다.
이밖에 폭행 당한 기자는 동양방송 정경부 노재성, 한국일보 사진부 김경태 박태홍·사회부 최규식, 동아일보 정치부 이종각·사진부 홍석희, 조선일보 사회부 김태주, 신아일보 정치부 김철호, KBS사진부 이호범, 합동 통신 정치부 안상길·사진부 최종현 기자 등 모두 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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