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은 3인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 등촌동 암「달러」상 김학운씨 (56·여) 피습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9일 범인 일당이 2인조가 아닌 3인조로 밝혀내는 한편 김씨의 진술을 토대로 범인의 「몽타지」1천장 및 전단 5만장을 만들어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은 당초 지난 6월1일의 구로동 사건과 동일 범으로 보았으나 범행 수법·인상 착의가 아주 달라 범인들이 김씨를 잘 아는 인근 및 남대문시장 불량배이거나 치기배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이 단순 치기배 및 불량배의 범행으로 보는 이유는 범인들이 ▲김씨의 귀가 시간 및 얼굴을 잘 알고 ▲항상 몇백만원씩 현금을 갖고 다니는 김씨를 노린 점 ▲범행 수법이 흉악하지 않다는 점 ▲김씨가 반항하자 겁이나 도망치려 했다는 점등을 들고 있다. 경찰이 범인을 3명으로 보는 것은 김씨에게 직접 덤벼들어 「쇼핑·백」을 뺏은 범인은 2명이나 또 다른 1명이 숨어 있다가 범인들과 같이 도망치는 것을 보았다는 새로운 목격자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