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달차들 운행 거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시내 용달차 운전사들의 대부분이 최근 서울시가 용달차 2천1백86대를 무더기로 늘리기로 한데 항의, 9일부터 운행을 거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이 물건을 운반하는데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서울 청량리 청과물 시장의 경우 매일 상오 5시부터 40여대의 영업용 용달차가 정기적으로 1백여t의 각종 청과물을 수송했으나 9일 상오 용달차 운전사들이 운휴를 통보하고 용달차들의 청과물 시장 진입을 거부하여 시장 측은 자체 소유 자가용 용달차를 동원해 각 소매시장에 물건을 실어 나르고 있으나 제때 운반이 안돼 상오 9시부터 시장 안에는 지방에서 들어온 청과물이 쌓이고 있다.
또 용달차가 운휴 할 기미가 보이자 「타이탄·트럭」 등 대형 화물차들이 몰려들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