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지 「케이블·카」 거의가 위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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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국 관광유원지에 설치된 「케이블·카」(삭도)가 하나같이 안전시설이 미비된 데다 기계가 낡아 사고의 위험이 높은데도 피서철을 맞아 정원 및 운행횟수초과 등 무리한 운행을 하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전국의 10개 삭도 업체가 모두 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있어 대형사고가 발생할 경우 보장도 어렵게 돼있다. 이 같은 사실은 교통부가 지난6윌23일∼7월19일 사이에 학계전문가와 합동으로 실시한 전국 삭도 시설 안전검사결과 3일 드러난 것이다.
합동조사반의 점검결과에 따르면 10개 업체에서 지적된 사항은 77건으로 1개 업체에 7∼8건씩의 미비사항이 적발됐다.
부실 시설 가운데는 주행바퀴의 「베어링」과 「로프」가 낡거나 부식돼 사고직전에 있는데도 교환이나 수리를 하지 않고 사용중인 업체가 전체의 50%인 5개 업체나 됐고 반기(반기=차체)가 낡아 바꾸어야할 업체도 4개 업체나 있었다.
한편 교통부는 3일 이들 업체들에 대해 시설정비를 1∼4개월 안으로 완료하고 시·도지사가 결과를 확인, 보고토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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