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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리듬」은 시계만큼 정확하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낮과 밤의 구별, 보통의 생활활동으로부터 격리된 실험실만의 인간에도 매우 정확한 「체내시계」가 있다는것이 미국「뉴욕」「알베르트·아인슈타인」의대의「엘리어트·와이즈만」박사 (미수면학회회장) 연구「팀」에 의해 확인됐다. 연구내용은 지난 28일 동경에서 열린 제3회 국제수면학회에서 발표되었다.
「와이즈만」박사등은 건강한 남녀 20인을 밤낮이 없는 실험실에서 25일 내지 6개월동안 생활시켜 수면과 깬 상태·뇌파·체온·「호르몬」분비등을 계속 기록했다.
이 연구에서는 일상생활에 가깝게 어느정도 규칙적인 생활을 한 경우와 전혀 자유롭게 실험실안에서 행동한 경우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아주 자유롭게 행동한 사람의 경우 신체의 생물학적「리듬」은 24시간보다 길었고 개인차가 있어도 약25시간주기의「체내시계」가 전형적임이 드러났다.
그중엔 생물학적으로 35시간이상의「긴하루」와 약25시간의「짧은 하루」가 교대하여 나타나는「리듬」도 보였다. 그러나 전체시간에 대한 수면시간의 비율은 비교적 일정했다.
특히 곧은 창자의 체온은 변화의 파장은 변했어도 꽤 분명한 25시간「리듬」을 보였다.
그리고 체온이 떨어지는「커브」는 수면의 시작보다도 6∼8시간 앞서는데 체온이 최저가 되는 때에 수면이 시작되고 거기에서 다시 추가적으로 체온저하가 일어나는 것을 알수 있었다.
동물의 생체「리듬」에는 일출 또는 일몰기온의 변화등 자연의 하루와는 별도의 규칙성이 있다. 그 주기도 천문학적인 하루에 가까운 대개 24시간이 되기 때문에 이것을『하루의 「리듬」』이라고 부른다.
쥐나 새등엔 그「체내시계」가 뇌속 어느곳에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사람에 대해서는 아직 분명치 않은것이 많지만「제트」기 여행등에 의한 시차고통은 이「리듬」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실험에 관해서「와이즈만」박사는『인간의 체내시계는 개인차가 있지만 한사람씩을 보면 상당히 규칙적「리듬」이 있다. 그것이 동물의 하루의「리듬」과 일치하는가 어떤가를 확인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하고 있다.

<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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