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타투스코, 너마저 … 무너진 한화 마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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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프로야구 한화의 11번째 선발투수도 부진했다.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타투스코(29)가 두 번째 국내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타투스코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6개를 내주며 4실점했다. 최하위 한화는 2-6으로 져 4연패에 빠졌다. 8위 LG와의 격차가 4.5경기로 벌어졌다.

 타투스코는 1-0이던 1회 말 선두타자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은 뒤 손주인·박용택·이진영·이병규(등번호 7)에게 4연속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 실점했다. 타투스코는 2-1로 뒤지던 6회 1사 2·3루에서 강판됐다. 후속투수 윤근영이 1사 만루에서 오지환과 손주인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타투스코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국내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롯데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그는 두 번째 경기에서도 위력을 보이지 못했다. 제구가 들쑥날쑥했고, 변화구도 무뎠다.

 선발진이 취약한 한화는 올 시즌 내내 선발 테스트를 치르고 있다. 지난달 퇴출된 외국인투수 클레이를 비롯해 앨버스·송창현·유창식·이태양·안영명·이동걸·윤근영·송창식·조영우 등이 번갈아가며 선발 등판했다. 이 가운데 이태양(3승3패, 평균자책점 3.55)을 제외하면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11번째 선발투수’ 타투스코마저 흔들려 한화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LG 김용의는 4회 결승타를 터뜨렸다. LG 선발 리오단은 6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은 8회 말 우천 콜드게임으로 롯데를 7-3으로 이겼다. 지난달 부진했던 넥센은 최근 4연승을 거두며 NC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창원에서 시작된 경기는 NC가 SK를 2-1로 앞선 3회 초 비로 중단돼 노게임이 선언됐다.

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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