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에 대폭 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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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금명간 단행할 국내 석유류값 인상에서 기름값을 한꺼번에 많이 올려 강력한「에너지」소비절약운동을 펴기로 하고 가격 인상작업을 진행, 곧 발표한다.
신현확부총리·최우규상공·장비준동자부장관은 9일 상오 기획원에서 만나 상무자들이 마련한 유가 및 관련 제품 인상안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당초 국내 석유류값을 3O%선에서 조정하려던 방침을 바꾸어 45∼60%정도 인상하고 전기요금도 30%선으로 대폭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국내 석유류값을 많이 올리게 된 데는 ▲산유국들이 오는 9월 4·4분기에 다시 유 가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고 ▲원유비축기금을 마련, 장기적인 물량확보를 하며 ▲지난 3월 이후의 정유3사 적자를 보전해주고 ▲고가로「에너지」소비의 절약을 유도한다는 것 등의 이유 때문이다.
국내 석유류값과 전기값 인상 이외에 이번 기회에 석유화학제품·「시멘트」·철강·판유리동 관련 제품값 인상도 함께 검토되고 있는데 인상폭은 10∼2O%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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