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상?? 오늘 남녀모두 패권다툼|인창-대신 유봉 여고-한일 여실|김경운·강화수 위력의 강타|대신, 강호 동성 꺾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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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의 배구 명문 인창고와 대신고(이상 남고부), 그리고 여고 배구의 최강자로 군림해온 마산 한일 여실고와 올해 종별대회(5월·대구) 우승「팀」춘천 유봉 여고가 제15회 TBC배 쟁탈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의 패권을 놓고 11일 한판승부를 겨루게됐다.
남중부에서는 대구 경복중과 강원 속초중, 여중부에서는 마산 제일여중과 서울 일신여중이 각각 이겨 영예의 TBC배를 놓고 각각 결승서 맞붙게 됐다(10일·장충체).
이날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서울 대신고는 주공 김경운·강화수(국가대표 강만수 동생)의 막강한 강타를 앞세워 정인칠·이락?? 등이 선전한 부산 동성고와 한「세트」씩을 서로 주고받으며「풀·세트」접전 끝에 3-2로 힘겹게 이겨 결승에 올랐고 또 서울 인창고는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이리 남성고의 투지에 말려 2「세트」를 선취하고서도 결국「풀·세트」까지 끌려가는 2시간 반 동안의 대혈전을 치르는 곤욕 끝에 3-2로 신승, 역시 결승에 올랐다.
한편 여고부「리그」의 마산 한일 여실고는 김주희가 크게 활약한 서울 서문여고에 3「세트」에서 두 차례나「듀스」(14-14, 15-15)에 몰리기도 했으나 3-0으로 완승해 2연승을 기록, 동률의 춘천 유봉 여고와 숙명의 일전을 갖게됐다.
인창고와 이리 남성고의 이날 경기는 역전과 재 역전이 교차되는 숨막히는 상황을 연출, 3천여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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