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기시피」타이틀·매치 조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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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프로·복싱」WBC(세계권투평의회)「슈퍼라이트」급「챔피언」김상현(24)과 도전자「피츠로이·기시피」(31·「트리니다드·토바고」)는 오는 6월3일 서울 장충 체육관서의 격돌에 앞서 28일 낮 조인식(청진동 봉원「레스토랑」)및 공개「스파링」(한국체육관)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는 주심「아브라함·하바리아」씨(48·「멕시코」)와 감독관「앨버트·덜덴」씨가 배석했다.「하바리아」주심은 이번 대전으로 세계「타이를·매치」만 8번째 주심을 맡게 됐으며「덜덴」감독관은 지난해「래리·홈즈」-「캔·노턴」의「헤비」급「타이를·매치」를 비롯, 중량급경기의 감독관으로 활약한 미국「라스베가스」의「커미셔너」다. 한국이 최근 말썽지역으로 올라 WBC「호세·술레이만」회장이 특별히 파견했다는 후문.
이날 양측은 부심 2명은 한국인이 보기로 한 것과「멕시코」제8「온스」짜리「글러브」를 사용키로 합의했을 뿐 나머지 대전규칙은 당일 개체 량 실시 후 결정키로 했다.
한편 조인식에 이은 공개「스파링」(2라운드)에서「기시피」는 오는 8월18일 서울서「안토니오·세르반테스」(주니어·웰터급·WRA「챔피언」「콜롬비아」)에 도전할 저돌적인 김광민(WBA 동급 3위)을 맞아 유연한「푸트·웍」과 좋은「커버링」,그리고 날카로운「스트레이트」를 과시했으나 뾰족한 턱이 약점으로 보였다.
왼손잡이 김상현은「아마」「라이트」급 학생「챔피언」인 신인 용웅과 맞서 위력적인「라이트·스트레이트」와「잽」을 과시했다.
이번 경기에서「챔피언」김상현은 5만「달러」,도전자「기시피」는 1만「달러」의「개런티」를 각각 받는다.
한편「타이를·매치」에 앞서 WBC「라이트·플라이」급「챔피언」김성준이「세미·파이널」경기로 전 동양「플라이」급「챔피언」이었던 일본의「다까다·지로」와 10「라운드」「논타이틀」경기를 벌이는 등 한국「프로·복싱」사상 처음으로 2개 체급 세계「챔피언」이 같은 날 같은「링」에 오르게 돼「링」계의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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