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자연과 인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일련의 「시리즈」를 발표해온 조각가최만린교수(서울대미대)의 개인전이 25∼6월3일 원화랑 (서울인사동네거리)에서 열리고 있다.
최교수는 자기의 세계를 비교적 조심스럽게 내보이고 있어 40고개에 첫 개인전을 가졌으며 이번 2회전은 6년만에 마련됐다. 자연과 인간내면의 교감을 시도한 『태』가 이번 작품전의 주제다.
최씨는 생명체의 근원인 태를 절제된 힘의 표현인 서법과 연결시켜 형태화하고 있다.
최교수가 『태』 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꽤 오래다. 69년 현대작가 초대전에 출품했던 「테라코타」작품이 첫번째다. 그 무렵 최씨는 서구적 조형방법에서 벗어나야겠다는 갈등을 겪었다고 말한다. 동양의 정신세계를 조형화해보자는 의도에서 자연과 인간을 내면적 차원에서 표현하려고 했다고 한다.
자연의「이미지」를 형상화한 『천지』『일월』「시리즈」와 인간의 내면을 보여주는 『아』「시리즈」가 바로 이런 사고에서 나온 작품들이다. 『태』에 새롭게 몰두하기시작한것은 최근3, 4년이다.
최교수는 서울대미대조소과와 동대학원을 나와 미국 「프랫」 대학에서 연수했다.
국전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한국현대조각회」회원이다.문화산책>
자연과 인간의 교감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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