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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오염된 낙동강 물 퍼올려 여과만 한 뒤 식수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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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울산】울산석유화학단지안 13개 계열공장이 수질이 나쁜 낙동강 물을 퍼올려 충분한 처리과정을 거치지 않은채 식수로 사용해 왔음이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19일 한국원자력연구소 환경화학연구실이 울산석유화학공단 식수오염사건 조사과정에서 밝혀낸 것으로 한주측이 각 공장에 공급해온 낙동강물은 각종 공해물질로 크게 오염돼 BOD(생물학걱 산소요구량) 가 74·3PPM, 중금속「카드뮴」은 0·058PPM으로 허용기준의 50배나 되었고 합성세제는 0·7PPM으로 기준치 0·5PPM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조사는 울산석유화학단지안 13개 계열공장에서 사용한 1일 1만여t의 식수가 주식획사 한주에서 낙동강 물을 퍼올려 단순히 처리한 여과수를 공급 받아 자체에서 살균을 위한 약물처리 정도 밖에 하지 않은채 식수로 사용, 중금속· 「알칼리」 성 물질등 이물질이 전혀 제거되지 않아 식수라기보다는 준 공업용수에 지나지 앉는다고 결론지었다.
식수로 사용하는 상수도 처리과정은 취수탑-침사기-침전지-폭기조-여과지-염소소독-정수지-배수지를 거쳐야 하며 소독약품 농도가 0·2PPM이라야만 음료합격판정이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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