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류파동 전국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뉴욕14일AP합동】 유류소비절감을 위한 「카터」대통령의 휘발유배급법안이 10일 미하원에서 부결된 데이어 지난 주말 미국전역에는 제한급유가 실시돼 대부분의 주유소들이 일요일에 문을 닫는 바람에 자동차 연료를 구하기가 무척 힘들게되자 많은 미국인들에게 있어서 일요일은 집에서 보내는 날이 되고있다.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지역에서는 90%이상의 주유소들이 일요일인 14일 문을 닫았으며 이날 개점한 소수의 주유소들 앞에는 휘발유를 구입하려는 차량들이 장사진을 이루었다.
또 14일 「텍사스」주는 주유소의 80∼90%가 문을 닫았고 「뉴욕」시 「캔자스」「일리노이」 「인디애나」 「조지아」주에서도 약50%의 주유소들이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매사추세츠」주에서는 3주일전 일요일에 문을 열었던 주유소들의 절반만이 문을 열고있었다.「메릴랜드」주 「로크벌」에서는 주유소앞에 장사진을 친 고객들이 한 새치기운전사의 자동차를 끄집어내 길거리로 내팽개치는가 하면 50개 주유소 중 6개소만이 문을 연 「플로리다」주 남부고속도로상에선 기름이 떨어진 「드라이버」 들로부터 10여건의 조난신호를 받았다고 주경찰이 전했다.
또한 대중교동수단인 철도·고속「버스」·여객기이용승객이 부쩍 늘어가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