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화해회담에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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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경10일 UPI동양】소련과 중공은 지난58년 이후 20여 년간의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평화공존 5원칙에 따라 ①국경분쟁해결 ②무역 및 과학기술교류 ③선린협력 관계재개 등을 모색키 위한 포괄적 화해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중공외무성 소식통들이 10일 밝혔다.
중공부외상 여담은 지난5일 양국화해회담을 열자는 4윌17일자「그로미코」소외상 제의를 수락하는 각서를 「시체르바코프」 주중소대사에게 수교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중공은 작년8월 대일 평화 우호조약을 체결하고 금년 초에는 3O년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대미수교를 실현한데이어 5개월도 채 못돼 세계 제1의 적으로 간주해온 소련과의 적대관계를 해빙시키기로 결정함으로써 미·소·중·일 4강 평화공존시대의 기틀을 마련했다.
아직 양국회담의 장소·시기 및 수준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이 없으나 가까운 장래에 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포괄적 회담에서는 국경분쟁과 이념분쟁의 해결방안, 관계개선, 무역·과학기술 교류문제가 토의될 것이라고 이들 소식통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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