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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농법」으로·농약해독 벗어나야|농약·화학비료과다사용은 흙의생명력파괴 퇴비등 유기질 천연비료 사용량을 늘려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일부 부유층이 농약과비료를 사용하지않는 농사를 농민들에게 주문하는 얘기가 나돌고 있는 가운데 학계에서 무공해농사는 인간을 공해로부터 해방시킬수 있고 자연파괴 위험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바람직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화여대 환경문제연구소장 김동준박사는「농기해독과 무공해농법」이란 연구논문을 발표, 지나친 농약과 화학비료의 사용은 공해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 이를 감소시키기 위해 퇴비등 천연비료만으로 작물을 재배하는 자연농법을 우리나라에 보급해야 될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교수는 올해 각종농약사용량이 작년보다 15% 증가된 2만8천여t이 될것으로 측정하면서앞으로 각종 농약사용량이 급증할것이라고 지적, 농약과 비료의 사용을 줄이고 유기물천연비료사용을 확대하는 자연농법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교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농약을 잘못 사용해 사망한 농민은 연평균 4백50여명에 이르며 농민의 약 3O%가 중독경험이 있고 어린이 급성약물중독의 52%가 농약에 의한것으로 나타났다.
김교수는 최근 국산쌀중에서 수은0·18PPM,「카드뮴」0·59PPM이 검출됐고 오염도가높아져 논흙중에서도 1·05PPM의 수은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또 화학비료의 사용은 흙을 산성화하고 흙의 통기성, 보수성, 보온성이 없어질 뿐아니라 흙속의유기질감소를 초래해 유익한 토양균은 더욱 감퇴된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적으로 1972년 자연농의 국제연합이 결성된 이래 3O개 국가가 이에 가입하고 있으며 일본과 미국도 유기농법연구회를 설치, 자연농계몽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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