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고소 고발 「센터」 개소 1개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구두 고소 고발 「센터」가 문을 연지 만1개월이 된 19일 현재 서울지검 관내에선 모두 3천여 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본청이 1천7백50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동지청 3백31건, 성북지청 3백31건, 영등포지청 2백51건, 인천지청 2백31건 순으로 하루평균 1백여건이 접수됐다.
서울지검 본청이 접수한 1천7백50건의 처리 내용은 ▲법률구조 1백43건 ▲법률상담 1천5백25건 ▲형사사건 82건 등이다.
검찰은 형사사건 82건 중 1건에 대해서는 관계자를 구속했고 2건은 화해, 나머지 79건은 입건 수사토록 했다.
검찰관계자는 구두 고소고발 「센터」를 찾은 대부분의 시민이 친척이나 친구 중에 법률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 타 관청에서 처리해야 할 민원사항도 상당히 접수 됐다고 말했다.
접수된 사례 가운데는 ▲미국 「버지니아」주 「웨스턴」시에 사는 배모씨가 77년10월14일 미국으로 이민하면서 화물을 탁송할 때 모 통상회사가 화물을 분실, 이회사 「뉴욕」지점에 손해 배상을 청구한 것이 있었고 ▲시내 모 국민학교 앞에서 시계점을 경영하는 이모씨(39)가 지난달 31일 하오 6시쯤 인근 가게주인과 말다툼 끝에 경찰관이 나타나 자신만 강제로 연행, 이를 항의하자 매를 때려 10일간의 찰과상을 입었고 그 사이에 점포에 도둑이 들어 1백80만원 어치의 금품을 도난 당했다고 주장한 것 등도 포함돼 있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