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여고 동창회 기부금으로 마련된 경운 박물관이 14일 개관한다. 근세 복식류와 장신구 등을 주로 전시할 경운 박물관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고등학교 내 박물관이다.
경기여고 동창회인 경운회(회장 김찬숙)는 1989년 교내 건물에 마련했던 의.식.주 테마 전시 공간을 이번에 동문 기부금과 강남구청 지원금 (6천9백만원)을 합친 총 2억1천만원을 들여 확대 개편했다.
경운 박물관은 개관을 기념해 다음달 15일까지 특별전 '근세복식과 우리문화'를 개최한다. 박물관 소장품으로는 의친왕비 원삼과 공주의 당의(사진) 등 왕실 유물과 함께 5~6세기 삼국시대 굽다리 접시 등이 포함돼 있다. 02-3463-1336.
홍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