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코너|신문광고가 다시 늘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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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73년의「오일·쇼크」이후 TV·「라디오」동 전파「미디어」에 치중됐던 日本의 광고경향이 작년부터 다시 신문·잡지동활자「미디어」쪽으로 옮겨지고 있다.
세계적 광고 대리점인「덴쓰」(전통) 조사에 따르면 78년중 일본신문의 광고단삭는 77년에 비해 6%나 늘어나「오일·쇼크」전의 수준으로 회복했고 광고비도 총1조8천5백「엔」의 30·9%인 5천7백억 「엔」 (약1조4천억원)을 기록, 77년비 12·5%나 증가.
신문·잡지·「라디오」TV·DM(직배광고) 등의 광고매체증 전년에 비해 광고비 신장율이 늘어난 것은 신문과 DM뿐이다.
이처럼 일본의 광고경향이 다시 활자「미디어」쪽으로 옮겨지고 있는것은 광고주들이 신문·잡지등 활자 매체의 중요성과 선전효과를 재평가하기 시작한 데다 활자「미디어」쪽에서도 추진한『광고의 혁신』이 주요했기 때문이다.
즉 광고주측의 인식이.전문매체의 설득성·주장의 효과를 재평가 하기 시작한 것이다.
부황일때 늘 광고비의 삭감에 따라 속효성이 있는 TV매체쪽으로 기울기 마련이나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신문매체의 광고효과에 눈을돌리지않을수없게 됐다는 것이다.
이밖에도「엔」가치상숭에 따른 수출환경 악화로 자동차·가전「메이커」등이 내수확대책으로 신문광고를 크게 활용하기 시작한 것등도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신문쪽에서도 광고혁신을 꾸준히 추진, 건강·의료·고영화등 사회문제의 시대성에 착안하여 의견광고, 「기업광고」등을 개발했고 신문광고의 기능면도 대폭 보강했다.
일기예보난 바로 아래에 광고를 게재하는가하면 들출및 L자형광고, 신문기사와 나란히 종으로 3분의1의 지면을 광고난으로 할용하는등「뉴스·스타일」의 광고를 게재하기 시작했다.
보수성이 강한 신문광고로서는 이같은 기획은 혁신이며 이것이 광고주들읕 불러 들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덴쓰」는 앞으로도 일본광고는『전파와 활자등 각매체를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수법이 늘어나고 따라서 신문·잡지등의 활자매체의 중요성도 높아져갈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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