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경호역전마라톤 본사주최|경북·경기·충남 숨가쁜 열전|마지막까지「초다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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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회 마지막까지도 패권의 향방이 가러지지 않은 채 열전을 별이고 있는 제9회 경호 역전「마라톤」대회는 대회 최종일인 31일 상오9시 반 김현구 천안시장의 출발신호로 제4기착지인 천안을 출발, 우승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마지막「피치」를 올려 경북이28시간2분44초로 경기에 5초 차로 앞서 첫 극적 우승을 차지했다.
이틀간의 봄비 끝에 갠 이날의「레이스」는 서울 이성직(배문고). 경기 송준규(수원공고), 충남 김경호(대성고), 충북 고해수(음성고), 전남 육철수(서석고), 전북 김종윤(영생고), 경북 최동호(영남고), 부산 김응수(체육고)등 8개시·도의 첫 주자들어 천안을 출발, 평택·수원·안양을 거쳐 최종「골인」지점인 여의도광장까지 92·5㎞의 포장도로 역주를 계속했다.
대회4일째 대전∼천안간96·4㎞의「레이스」에서는 경북·충남·경기등 3개「팀」이 연 이틀간의 봄비를 맞으며 예측 불허의 대 접전을 펼친 끝에 경기가 5시간8분39초의 기록으로 1위, 충남이 5시간10분2초로 2위를「마크」했으며 경북이5시간14분50초로 3위로 각각 천안에「골인」했다.
그러나 목포∼천안간 4백24·6㎞의 중간종합기록에서는 경북이 23시간7분31초로 여전히 수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2위의 충남은 23시간8분3초로 l위의 경북에 32초 차로 바싹 추격했다. 경기는23시간10분48초로 3위를 기록하면서 선두 경북·충남을 맹렬히 추격하고있다.
한편 경북의 준족 채홍낙(영남고)은 청주∼강촌간 10·2㎞의 제6소구를30분58초의 뛰어난 기록으로 주파, 동료 최동호와 함께 3개의 소구간 신기록을 수립, 신기록「메이커」로서 발군의 전각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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