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6백명이 지켜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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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6일하오2시 (현지시간) 가벼운 바람과 따스한 봄의 햇살이 내리쬐는 가운데 백악관앞뜰 잔디밭에는 유대인·「모슐렘」·기독교인을 망라한 1천6백명의 증인들이 이 역사적인 장면을 지켜보았다.
○… 「멜벳」두건을 두른「베긴」수상은 찬송가 1백26장을 「헤브루」어로 낭송했으며 「카터」미대통령은 성서와 「코란」을 번갈아 인용하며 『평화가 도래했다』고 선언하고 『「아랍」인과 유대인은 언젠가 형제가 될 것』을 기원했다.
○…이날 백악관밖에서는 약1천명에 이르는 평화조약 반대자들이 『 「팔레스타인」이여 영원히』라는 구호를 의치며 시위를 벌여 조약체결에 앞서 1시간여에 걸쳤던 양국간의 미결문제에 대한 부안을 더해주었으나 미·「이집트」·「이스라엘」 3개국 지도자는 이에 전혀 개의하지 않은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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