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야외음악당 주변은 환경 정비의 손길마저 미치지 않고 있다.
조개껍질 모양의「돔」에 붙은 조명등 20여개는 모두 깨진지 오래고 무대는 흠집 투성이며 천장과 지붕은 퇴색된 채 그대로 있다.
음악당 주변은 이미 공중변소로 변해 악취가 코를 찌르고 광장의 잔디는 흙바닥을 이뤄 황량하다.
아침· 저녁 산책 나온 시민들은『유령의 집 같다』며 안타까와하기도.
지방에서 상경한 관광객 이춘호씨(39·전남 순천시 매곡동)는『이대로 버려 두느니 보다는 차라리 철거해 버리는 편이 낫다』며『이 음악당의 흉물스런 모습 때문에 서울인상 마저흐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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