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가 된「골·키퍼」-기은의 유영화 탈바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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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골·키퍼」가 공격수로 뛴다. 국내외 축구계를 통틀어 희귀한 일이다.
기은의 유영화(26)가 이 재주 많은 주인공이다.
유영화는 서울대신고 재학시절부터 유능한 GK로 이름을 날렸으며 청소년대표선수까지 지냈다.
작년에 해군을 제대할 때까지도 역시 수문장이었던 1백86cm의 장신인 유영화는 군복무중 허리를 다친 것이 계기가 되어 기은으로 돌아간 후 변신(변신)을 단행한 것이다.
유영화는 비록 잽싼 돌파나「헤딩」력은 아직 부족하지만 오랜 GK 생활로 경기상황을 읽는「센스」가 뛰어나「어시스트」가 일품이며 역시 장신인 조동현과의「더블·포스트·플fp이」가 볼만하다.
은퇴한 오린복도 국가대표 GK이면서 주택은에서는 FW로 뛴 일이 있다.
○…「제2의 차범근」이 될 재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정해원(연세대)이 고교제복을 벗은「데뷔」전에서 뛰어난「플레이」를 펼쳐 갈채를 모았다.
차범근과 같은「욍」을 맡은 정해원은 발군의「스피드」로 노련한 주택은 수비진을 교란, 『과연 앞날이 촉망된다』는 칭찬을 받은 것.
정해원을 지켜본 함흥철 국가대표감독도 훌륭한 재목이라고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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