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머] "그냥 내려갈 수 없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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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한 연인이 흐린 날 등산을 갔다. 한참 만에 정상에 올라 갔지만 날씨가 흐려 다른 등산객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주위에 아무도 안 보이자 여자의 마음이 이상해졌다.

"이렇게 아무도 없는데 그냥 갈 수 없잖아요?"

남자도 동감했다.

"그럼. 그냥 내려갈 수야 없지."

순간 여자가 매우 농염한 눈빛을 던졌고 남자는 그녀를 데리고 벼랑 쪽으로 갔다.

여자가 이상하게 생각하며 물었다.

"아니 왜 하필이면 이런 위험한 곳으로…. 저쪽이 더 으슥한데."

"난 여기가 더 좋은데?"

"하긴 스릴을 맛보는 것도."

여자는 어서 남자가 안아주기만을 기다리며 살짝 눈을 감았다.

그러자 그때 손나팔을 만든 남자가 갑자기 외쳤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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