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구정성묘|2진 2백20명 귀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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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조총련계 재일동포 구정성묘단 제2진 2백20명이 23일 하오 KAL편으로 입국했다.
이들은 대부분 일본 동경·횡빈·복강지역에 사는 교포들로 그동안 모국을 방문했던 교포친지들로부터 고국의 발전상을 듣고 모국방문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동포들은 대부분 조총련계조직간부와 상공인들이며 조총련계학교 출신인 2세와 3세 교포도 있었다.
22일 하오 세 차례로 나눠 입국한 제1진 2백85명가운데 이기항군(15)은 4년전 사망한 아버지(이훈성씨)의 유해를 안고 경남남해에 갔고 부인 임옥희씨(50)와 함께 귀국한 박신환씨(54)는 네 자녀를 모두 조총련계 학교에서 졸업시키고 조총련조직간부로 일하다가 탈퇴한 뒤 모국을 찾았다.
또 이들 중에는 조총련명고옥 명항지부 부위원장 송갑출씨(65)와 대판정천지부부위원장 박석봉씨(56) 등 현직 조총련간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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