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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보수 세종문화회관 객석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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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지난 3월부터 대극장 개보수 공사에 들어간 세종문화회관이 8일 낮 대극장 객석 내부를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재개관은 2004년 3월이다.

급경사로 인해 불안감을 줬던 기존의 객석 의자는 모두 철거한 후 완만하게 바닥을 다듬었다.

객석의 폭과 앞뒤 간격도 각각 50.90㎝에서 55.100㎝로 늘렸다. 객석수는 3천8백22석에서 3천1백59석으로 줄인다. 또 각 층마다 객석 의자 아랫부분에 에어컨.히터 등 공조 시설을 설치한다.

이번 개.보수 공사의 핵심은 다목적 공연장에 맞는 음향 설비다. 세종문화회관 측은 모든 장르를 수용할 수 있는 음향 보정(補正)장치, 즉 SIAP(System for Improved Acoustic Performance)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SIAP란 1988년에 개발된 음향보정 장치로 버튼 하나만 누르면 무대 위의 소형 마이크와 객석 벽면의 스피커를 통해 반사음, 잔향, 소리의 방향감에 대한 손실 부분을 채워주는 방식이다. 현재 뉴욕 링컨센터의 비비언 보먼트 시어터, 홍콩아트센터, LG아트센터에 장착돼 있다.

이장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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