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17일 박효종(67) 위원장 체제하에 공식 출범했다. 방통심의위는 이날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장에 박효종 서울대 윤리교육과 명예교수를 선출했다. 부위원장에는 김성묵(64) 전 KBS 부사장이, 상임위원에는 장낙인(62)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초빙교수가 뽑혔다. 대표적인 뉴라이트 운동가인 박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방송의 과잉 상업화와 질적 저하, 무책임한 비방과 명예훼손 정보 등에 대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방통심의위원은 대통령과 국회의장,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3명씩 총 9명을 추천한다. 박효종 위원장과 함귀용 변호사, 윤석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대통령 몫으로, 김성묵 부위원장과 장낙인 상임위원, 고대석 전 대전MBC 사장은 국회의장 몫으로 위촉됐다. 또 국회 미방위에서는 하남신 전 SBS 논설위원과 박신서 전 MBC PD, 윤훈열 전 청와대 행사기획비서관을 추천했다. 이 중 야당 추천 인사는 3명(장낙인·박신서·윤훈열)이다.
봉지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