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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금융 긴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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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용환 재무장관은 『기업이 은행 창구를 통한 지금까지의 과도한 간접 금융 방식에서 탈피, 증대·보유 주식의 매각 등을 통한 직접 금융의 비중을 늘려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5일 저축 기관장 회의에 참석, 내년에도 금융 정상화 노력에 따른 긴축 정책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일반 기업들이 『연말이면 자금을 풀지 않겠느냐』는 막연한 기대감속에 내년도 자금 계획 수립에 차질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금융 관계자들은 확실한 태도를 견지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김 장관은 마무리 단계에 있는 시설 투자에 대해서는 완공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선별적 금융을 통해 적극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김 장관은 그 동안의 금융 긴축 결과 자금 조달 능력이 있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과 서민층에 주름살이 더 갔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서 금융기관은 다소 무리를 하더라도 이들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하라고 말했다.
최근 중소기업계는 자금난·원료 구득난·판매 부진 등 이중고를 호소, 정부의 적절한 지원책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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