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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회 선수단 이끌고 갈 이종갑 단장|바쁜속에서도 항상 긴장|3위권 입상은 지상과제|몸과 마음 방콕에 던질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몸과 마음이 무엇엔가 꽉 눌려있는 기분입니다. 이번 대화가 어느때보다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이겠지요』 제8회 「아시아」경기대회 출전을 하루앞둔 1일 한국선수단의 이종갑(대한체육회부회장·59)단장은 몸과 마음이 바쁜속에서도 긴장감 뿐이라고 했다.
왕년의 명 축구선수로 사업을 하는 한편 대한축구협회 대한 「데니스」 협회·서울시 체육회부회장등을 역임했고 76년부터 대한체육회 부회장직을 맡고있는 이단장은 체육계의 밑바닥까지 파악하고 있는 정통파 체육인.
사실 그동안 여러차례 한국선수단 단장직을 맡을 기회가 있었으나 번번이 사양했을 정도로 앞에 나서기보다는 뒤에서 일하는 실천의 체육인이기도 하다.
『일본·중공에 이어 3위를 차지해야겠다는 것이 나의 목표이자 지상과제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3위를 이루기 위해 얼마나 고난이 많다는 것도 예상되지만 이런점에서 나는 불나비가 몸을 던져 불속에 뛰어들듯 몸과 마음을 「방콕」에 던질 각오가 돼 있읍니다)이종갑 단장의 경우는 자못 비장하기까지 하다 눌변이어서 매끄러운 말보다 실천을 앞세우는 이단장은 『이번 단장직을 체육인으로 살아온 나의 평생의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하겠다』며 출발을 서두른 선수단의 마지막 점검에 여념이 없었다.<노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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