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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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사고 「트럭」은 난간을 5m나 부수면서 차체의 3분의 1을 다리 밖으로 걸친 채 가까스로 멈췄다.
사고는 부산에서 수입「파라핀」65「드럼」을 싣고 용산 하역장으로 가던 「트럭」이 새벽길을 과속으로 달리다 다리 옆에 멈춰 수리하던「택시」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경찰은 영동 쪽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차량을 완전통제, 잠실대교·잠수교·한강인도교 등을 통해 시내로 들어가도록 차량들을 분산시켰다.
이 바람에 영동 쪽에서 시내로 출근하던 직장인·학생들이 1∼2시간씩이나 지각하는 소동을 빚었다.
경찰은 사고처리에 늑장을 부려 사고가 난지 2시간이 지나서야 11t짜리 대형「래커」차 2대를 동원, 사고 「트럭」을 끌어냈고 상오9시가 지나서야 겨우 정상적인 차량소동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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