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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운영 대학원중심으로|문교부 교수·연구요원 양성위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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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교부는 대학정원의 대폭증원에 따른 부족한 고등교육기관의 교수·연구요원 양성을 위해 서울대학교를 대학원중심으로 육성발전시키기로 했다. 서울대학교는 이에따라 학부(학부)정원을 현 수준에서 동결하고 대학원 정원을 79년도부터 연차적으로 4백∼5백명씩 증원, 현재 2천5백명내외의 대학원생(석사·박사과정포함)을 80년대 중반까지 5천명선으로 늘려 학부와 대학원생의 비율을 현재 6대1에서 3대1정도로 만들 계획이다.
서울대가 20일 마련한「서울대 자연계·사회계 대학원 발전안」에 따르면 대학원 신입생의 일부를 교수요원으로 선정, 이들에게 장학제도·교수「링크」제·특수교육실시등 과감한 교육투자를 하기로 했다. 또 대학원의 성격을 교수 및 전문연구원양성에 못 박고 현행 5년이 걸리는 박사과정(석사2년·박사3년)을 단축, 3년안에 박사학위 취득이 가능하게 하고 대학원 입학생은 1∼2년간 교내연구실 상주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서울대는 학위논문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종전의 개인지도 교수별 학위심사제도를 종합평가제로 바꾸어 전공과목과의 인접연관학문교수의 종합심사를 의무화함으로써 학구력을 높이기로 했다.
서울대는 우수한 학생의 대학원 유인을 위해 대학원 정원의 26%에만 지급하던 장학금을 점차적으로 50%이상 늘리고 지급액도 학비는 물론 생활비 일체를 부담, 대학원생들이 다른 직장을 갖지 않고도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장학재원 확보책으로 대학원 특별장학기금을 정부·산업체·동창회를 통해 79년부터 모금할 계획이다.
특히 우수교수 확보를 위해 1∼2년간 해외연구기관에서의 파견연구를 실시하며 해외저명교수와「링크」제를 실시, 학생들이 해외유학을 않고도 직·간접으로 논문등의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문교부는 이밖에 대학원 입학때 교수 및 연구원으로 선정된 학생은 졸업후 교직을 보장하며 자연계 대학원생의 경우 한국과학원생과 같은 병역면제혜택을 검토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자연계 대학원생 5백명을 선발, 연간 4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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