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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등 성인병치료 사업전개|보사부 내년부터 실태조사거쳐 예방법등 계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당뇨·고혈압·뇌졸중·협심증등 성인병에 대한 본격적인 치료·예방조사 사업이 내년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착수된다.
보사부는 의정국의정2과에 성인병 전담반을 설치하고 내년예산에 2천2백만원을 책정, 한국보건 개발 연구원을 비롯, 각 대학의 보건 관계연구소와 성인병연구소·예방의학 및 내과전공학자들에게 용역을 주어 ▲전국의 성인병 이환(罹患)실태와 ▲치료방법 연구를 비롯, ▲성인병분류 ▲성인병예방을 위한 계몽활동 전개등에 대한 기초조사를 실시한다.
보사부는 이와 함께 각 종합병원에 성인병 전담 의료진과 시설을 갖추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보사부는 지금까지 국민의 생활수준향상과 함께 성인병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에 있고 치료가 극히 어려운데도 성인병이 비 전염성 질환이라는 이유로 거의 방치상태에 있으며 한국 당뇨병 협회등 환자 스스로가 조직을 만들어 투병정보를 교환하거나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고 고대·한양대 의대등에서 성인병연구소를 설립, 연구사업을 벌이자 이에 발맞추어 조사에 착수키로했다.
성인병에 대한 당국의 경시풍조로 현재 국내성인병환자수나 성인병에 대한 개념등 실태 파악이 되어있지 않고 종합병원에서 고혈압「클리닉」, 암「센터」등에서 치료를 맡고있는 정도가 고작이다. 의학계에 따르면 국내성인병중 당뇨병환자는 약1백만명, 고혈압환자는 1백50만명, 암환자는 1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나머지 성인병환자는 파악조차 되지않고 있는 실정이다.
「유럽」 각국은 최근 성인병환자가 늘어나자 성인병병원을 바로 설립, 이에 대한 치료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당뇨병 환자를 위한 저「칼로리」식품을 개발, 대량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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