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불 대사관, 「카르댕」 상표 도용 해명 어려워 고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피에르·카르댕」 상표 사건에 대한 「르·피가로」지의 보도에 대해 주불 한국 대사관은 『큰일 났다』고 걱정들. 일단 상공부에 대해 대응 지시를 요청한 대사관은 『해명 할례야 할 수 없는 상태로 꼼짝없이 당했다』고 하면서 「피가로」지가 『도둑』『해적』 등 과격한 용어를 사용한 점에 불만을 토로.
한 관계자는 「카르댕」을 서울에 초청했던 KOTRA 「파리」 사무소를 통해 「카르댕」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백악관」 회의와 「제네바」 회의 참석 후 오는 14일 돌아 올 예정』이라는 응답이었다고.
이 보도에 대해 「프랑스」 업계는 민감하게 반응, 한국 상사원을 만나는 「바이어」마다「피가로」를 잘 읽었다』고 했으며 유명 구두 「메이커」인 「주르당」은 서울 명동 상표를 도용한 제화점의 사진까지 찍어와 한국 상사원들에게 『이럴 수가 잇느냐』고 항의하더라는 얘기다.
「파리」에서 쥐는 상사원이나 외교관들은 『앞으로 우리 상품이 모두 엉터리, 가짜로 낙인 찍힐 판』이라고 우려하면서 선뜻 해명 할 수 없는 어려운 입장을 안타까워했다. 【파리=송섭일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