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동품·그림값 급등|부동산·증시침체로 부동자금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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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최근 부동산경기 및 증권시장이 장기적인 침체기미를 보이자 부동자금이 골동품·그림·우표·동전등에 몰려 이들 상품의 가격이 급등하고있다.
7일 관련 상가에 따르면 이들 골동품·도자기·그림·우표·동전등은 특히 외국인들이 매입「러시」를 이루면서 큰 「붐」을 보이고있는데 도자기등은 매물을 찾기조차 어려운 정도로 사려는 사람이 몰리고 있다.
시중부동자금들도 이같은 외국인들의 투자 「패턴」에 가세, 특히 민화등 이제까지 환금성이 적었던 품목에 크게 유입되어 작년에 4만∼5만원하던 화조병풍의 경우 최근 30만∼40만원까지 약10배나 뛴값에 거래되고 있으며 다탁등 인기있는 민속품·제주산 절구통등은 지난해 6만∼15만원에서 최근50만원까지 거래되고 있으나 물건을 구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이밖에도 우표·동전등 공급 자체가 제한되어 희소가치를 보이는 상품도 주요투자대상으로 부상. 앞으로 값이 계속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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