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시 고교성적반영 지침마련 문교부|내년에는 생활기록부성적 그대로 반영|80학년도부터 3년전과목 성적을 종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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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교부는 7일 대학입시에 고교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차차 늘어남에 따라 고교내신성적산출지침을 마련, 79학년도에 한해 현재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성적을 완전보존, 그대로 각 대학에 내신토록 할것을 전국 시·도에 시달했다.
문교부는 또 80학년도(현재 고2년 해당)부터 고교성적산출은 고교3개년동안 배운 전과목을 「목표지향 평가제」에 의해 수우미양가로 평점, 1, 2, 3학년성적을 종합해서 종합성적을 대학에 제출토록했다. 이종합 성적에는 총점·평균점·학급별 석차등이 표시된다.
문교부는 공정한 성적평가를 위해 각 고교에 「성적관리위원회」를 설치토록했다.
문교부가 79학년도에 대입시험을 치르게되는 현고교3년생과 졸업생들의 내신성적을 현재 생활기록부에 기록돼 있는대로 1, 2, 3학년 성적을 분리해서 반영시키도록 한것은 고등학교의 성적평가 방법이 76학년도까지 「상대평가제」로 실시해 오다 77학년도(현재 고1, 2년해당)부터 「목표지향평가제」로 바꾸었기 때문. 「목표지향평가제」는 학급전체를 평가단위로 하지않고 학생 개개인의 각 과목 목표성취도에 따라 「수」「우」 「미」 「양」 「가」로 성적을 내고있다.
내년도에 고교성적을 입시에 반영하는 대학은 31개 대학중 31개 대학(사립대5개)이며 반영비율은 총점의 1.5%(서울대)∼10%(인천교대).
문교부는 80학년도부터는 모든 국·공립대학입시에 고교성적을 반영하도록 하고 81학년도에는 사립대학도 고교성적을 입시에 반영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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