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황에 「루치아니」추기경 263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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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바티칸시티27일AP·AFP종합】「로마·가톨릭」교회는 26일 「가톨릭」교회의 제2백63대 교황이자 전 세계 7억 교주의 새 정신적 지도자로 「이탈리아」인 온건파 추기경 「알비노·루치아니」 「베니스」대교구장(65)을 선출했다.
새 교황은 그의 두 선임 「요한」23세와 「바오로」6세의 이름을 따 「요한·바오로」1세라는 새 교황명을 선택, 오는 9월3일 제2백63대 「로마·가톨릭」 교황?위 대관식을 갖기로 결정했다.
「요한·바오로」1세는 26일하오 (한국시간 27일 새벽) 1백11명의 추기경이 참석한 교황선출 비밀회의 2차 투표 끝에 선출되었다.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불과 2차투표 끝에 「루치아니」 추기경이 새 교황에 선출되었으며 오는 9월3일 성「베드로」성당에서 대관식이 거행된다고 발표했는데 이번 교황선출은 역사상 가장 빨리 이루어진 것 중의 하나로서 1939년 「비오」7세때도 첫날 교황선출에 성공했다.
이날 2차 투표가 끝난 직후 「시스티네」성당의 굴뚝에서는 교황선출을 알리는 흰색연기가 쏟아져 나왔는데 얼마 후 회색 빛이 나와 새 교황선출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잠시 혼란에 빠뜨리기도 했다.
1912년10월17일 북부 「이탈리아」의 한 작은 마을에서 사회주의자인 한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새 교황 「요한·바오로」1세는 27일 교황으로서의 첫 주일강복에서 「베드로」 성당광장에 모인 20만 신도들에게 「로마·가톨릭」교회는 『전세계 국가와 국민들간의 정의·평화·협력을 통한 새 질서』구현을 위해 헌신할 것임을 밝히면서 「레바논」을 비롯한 중간분쟁지역, 「아프리카」의 「사하라」사막지역 및 인도지역의 고통받는 인류를 구원하자고 호소했다. 새 교황은 또 자신을 새 교황으로 선출한 추기경단에게 행한 첫연설에서 「로마·가톨릭」교회의 위대한 교의를 준수하면서 두 선임인 「요한」 23세와 「바오로」6세의 개혁정책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보수주의자로 알려진 「요한·바오로」1세는 새 교황 시정방침으로서의 6대 목표를 제시하면서 그것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실천화 ②「가톨릭」교회교의보존 ③복음전도를 교회의 첫 임무로 삼으며 ④비기독교와의 대화지속 ⑥분쟁지역의 평화추구 ⑥「가톨릭」교의를 고수하는 교회보편주의추진 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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