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단, 허술한 공수로 자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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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실업야구>
실업야구전기 「리그」수위 「팀」인 경리단이 졸공·졸수의 「해프닝」을 속출, 농협에 8-l4로 일격을 맞고 말았다.
20일 서울운동장에서 열린 실업야구후기 「리그」4일째 경기에서 경리단은 1회 무사주자 1, 3루에 말서 3번 유두열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빼냈을 뿐 계속된 1사 만루「찬스」를 졸공으로 무산시켜버렸다.
경리단의 졸공과 졸수는 이후부터 더욱 가관이었다.
4회말 2-1로 「리드」당하고 있을 때 선두 5번 김용희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 동점기회를 잡았으나 6번 조흥운이 「번트」를 공중으로 띄워 「더블·플레이」를 당했고 6회 초 수비에서는 이날 2연타석「솔로·호머」를 친 농협5번 박찬의 첫 「솔로·호머」후 6번 김대권이 3루타가 날리자 경리단은 이선희 투수를 3번째로 등판시켰다.
그러나 이선희는 제2구를 폭투, 또 한 점을 헌상했고 이어서 주자1루 때 8번 이명섭의 투수앞「번트」를 이선희는 무리하게 2루에 악송구했고 또 3루주자 오덕환이 「스퀴즈」실패로 3루와 「홈」사이에서 병살을 당했을 때 경리단 포수 금광옥이 또 평범한 공을 놓치고 말았다.
한편 이날 공군은 한전을 5-2로 격파, 상은과 함께 2연승으로 선두「그룹」을 이뤘고 2연패에 있던 한일은은 8회초 2사만루에서 6번 하영발의 2타점 적시타로 제일은에 4-3으로 역전승, 첫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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